“사려는 사람들은 줄을 섰는데 매물이 없어요. 그나마 있는 매물들도 집주인들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에 다시 거둬들였습니다.” (서울 마포구 A 공인중개사)
“서울에서 매물을 못 찾은 수요가 김포까지 넘어오고 있어요. 그런데 김포 역시 분위기가 달아오르면서 예전 같은 ‘저가 매물’은 보기 힘듭니다.” (김포 고촌읍 B 공인중개사)
최근 서울 집값 상승세가 강남권을 넘어 외곽 지역과 수도권 접경지까지 확산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둘째 주(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6% 상승하며 40주 만에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넷째 주 이후 처음이다.
구별로는 송파구가 0.71%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강남구(0.51%)와 강동구(0.44%)가 뒤를 이었다. 이러한 서울 상승 흐름이 노원.성북.금천 등 외곽지역으로 번지는 동시에, 김포 등 서울 접경 지역까지 매수세가 확산되고 있다.
실제 김포 고촌읍의 ‘수기마을힐스테이트2단지’ 전용 127㎡는 지난 5월 8억3,000만 원에 거래되며, 불과 한 달 전보다 4,000만 원 올랐다. 풍무동 ‘풍무푸르지오’ 전용 84㎡는 6월 10일 6억5,300만 원에서 12일 6억7,800만 원으로 이틀 새 2,500만 원 뛰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의 배경으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신규 공급 위축 ▲신축 아파트 선호현상 등을 꼽는다. 실제로 올해 1~4월 서울의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매매 거래량은 작년 같은 기간의 약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위기와 자재비.인건비 상승에 따른 공급 감소 우려 속에서 신축 단지에 대한 수요 쏠림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생활권인데 가격은 반값, ‘고촌세트럴자이’ 관심 잇따라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분양 중인 ‘고촌센트럴자이’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고촌신도시 내 신곡6지구 A3BL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6층, 총 17개 동, 1,297세대 규모의 대단지다. 전용면적 84~105㎡로 구성돼 실수요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며 지역 내 랜드마크 단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서울 마곡지구와 차량 10분 거리라는 입지, 마곡 대비 절반 수준의 분양가, 1억 원대 실입주 가능 조건 등은 실수요자와 투자자 양측의 관심을 끌고 있다. 마곡엠밸리7단지 전용 84㎡가 최근 17억 원에 거래되는 반면, 고촌센트럴자이는 약 7억 원대 분양가로 ‘반값 서울 생활권’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다. 회사대출(잔금 유예) 30% 조건도 자금 부담을 낮췄다.
단지가 들어서는 김포 신곡6지구는 각종 인프라 구축에 힘입어 완성형 주거타운으로 자리매김하는 등, 수요자들 사이에서 선호 주거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 교육 . 교통 . 편의시설 등 각종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구축되고 있어, 향후 개발이 완료되면 수도권 서부권역을 대표하는 자족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학군도 강점이다. 단지 바로 앞에는 보름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인근 고촌고등학교는 농어촌특례지역으로 분류돼 대학 입시에서 특별전형 혜택도 기대할 수 있다. 교육환경을 고려한 실거주 수요 역시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이유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 핵심지 가격이 이미 급등한 가운데, 서울과 접한 김포나 고양 등의 접경지역은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아 실거주와 투자 수요가 함께 움직이고 있다”며 “특히 신축 수요는 서울 구축보다 경기권 신규 단지로 이동하는 흐름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내년 이후 금리 인하 사이클이 본격화되면 선별적으로 매수세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서울과 생활권을 공유하면서 가격 매력이 있는 지역 중심으로 반등 흐름이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경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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